창원시가 문화예술특별시를 선포한 데는 역사적·문화적·제도적 배경 등이 뒷받침되어 있습니다.
구지가, 최치원의 한시 등 고전문학에서 고향의 봄 이원수, 가고파 이은상, 선구자 조두남, 시인 천상병 등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기라성 같은 문인들을 배출하였고,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김종영 등 걸출한 예술인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도시이며 현재도 600여 문인들이 왕성한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원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유․무형의 문화유산과 글로벌 축제로 커가는 진해군항제와 국화축제, K-팝 월드페스티벌 등 이미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정부의‘지역문화지수 평가’에서도 전국 3위의 위업을 달성할 만큼 우수한 문화자원과 기반을 인정받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재 김종영 조각공원 및 미술관, 마산문화원 건립중에 있으며, 창원 아동문학상 선정, 찾아가는 음악회, 시립예술단 정기음악회, 수요토요음악회,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거리예술존· 창동예술촌·부림공예촌 운영 등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예술 자산과, 3개도시 통합으로 타 시에 비해 많은 인구와 높은 소비수준을 갖추고 있어, 문화예술특별시를 선포할 충분한 여건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우리 삶의 질을 높여주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입니다. 시민들의 삶을 담은 그릇인 도시에서 문화예술 기반 산업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다양한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축제 및 이벤트 등을 활성화하는 것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를 재생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 모범사례인 스페인 빌바오시도 원래 철강, 조선 등의 산업이 발달했었으나, 철강과 조선산업이 몰락하게 되면서‘리아 2000’이라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여 도시 이미지를 쇄신하고 쇠퇴한 산업 폐부지를 활용하여 스포츠와 위락산업을 활성화 시키면서 쇠퇴한 공업도시를 유럽의 문화핵심 도시로 바꾸게 되었고 많은 관광객들을 찾는 도시가 된 것입니다.
우리 창원시도 마산해양신도시에 스페인의 마리나 전문개발 회사와 800척의 요트 계류장 협약을 체결했고, K-POP 한류 문화의 거점이 될 엔터테인먼트 타운 유치도 성공하여 수년내에해양레저와 한류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최근 조선업의 위기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의 투트렉을 창원시의 핵심 먹거리로 삼는 구조재편을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첨단산업과 관광산업도 문화가 뒷받침 되어야 비로써 성공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특별시 선포는 창원시가 세계 속의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역사적인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